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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복권 ‘로또’ 출시 눈앞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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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7 20:35

기금마련 효율화, 시장 활성화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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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 레저문화 정착, 수익성도 긍정적



국민은행이 내달 2일부터 온라인 복권인 ‘로또(Lotto)’를 발행한다.

로또는 주택복권, 또또복권 등을 발행하던 7개 정부부처가 발행하는 통합 온라인 복권이다. 추첨식과 달리 일반 소비자가 원하는 번호를 구매 시점에서 직접 선택하는 게임으로 30~50개의 번호 중 5~7개의 번호를 선택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번호를 결정하고 이 가운데 몇 개의 번호를 맞췄는가에 따라 등수와 상금이 결정된다.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해당 당첨금이 다음 회차로 이월돼 당첨금이 누적되며 당첨자가 여럿 나올 경우 당첨금을 균등 분배해서 받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추첨식 복권은 정부부처들이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발행해 왔다. 그러나 복권 종류가 많아지고 경쟁이 과열되면서 유통구조가 왜곡돼 효과적으로 공익기금을 조성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정부에서는 7개 복권 발행기관이 온라인 복권 발행 협의회를 구성, 1개의 연합 온라인 복권인 로또를 발행하도록 했다. 로또는 첨단 시스템을 통한 신뢰성 확보, 신속성, 효율성, 편리성, 판매량 및 최고 당첨금의 한계 극복 등 온라인 고유의 특성 덕분에 왜곡된 국내 복권시장 유통구조, 과도한 마케팅 비용, 판매부진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초 발행일부터 5년간은 수익금의 50%를 균등 배분하고 나머지 50%는 1999년 판매액을 기준으로 한 시장 점유율에 따라 배분하게 된다. 99년의 부처별 시장 점유율은 건설교통부 59%, 과학기술부 30%, 노동부 3%, 행정자치부 2%, 중소기업청 1%, 제주도 4%, 산림청 1%다.

로또의 사업성과 도입 효과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로또가 발행되면 복권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복권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어 정부부처의 기금 조성도 쉬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포츠토토와 달리 로또의 경우 국민은행 지점과 기존의 주택복권 판매망이라는 든든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향후 PC에 이어 모바일까지 채널을 확장하면 보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주택복권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최근에는 정부가 로또 출시에 앞서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고 49개 복권중 수익성이 낮은 복권을 없애기로 하는 등 복권시장을 로또 중심으로 단순화하려는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온라인 복권사업에서 더욱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로또 시장이 안정되면 Num bers게임, Keno와 같은 파생상품이 도입돼 온라인 복권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Numbers는 0에서 9까지의 숫자 중에 3~4개의 숫자를 선택하면 이것이 컴퓨터에 입력되고 선택한 베팅 형태 (Stright, Box, Pair)에 따라 당첨금액이 지급된다. Keno는 10/20/80으로 표기되는데 앞의 온라인연합복권의 시스템처럼 80개의 숫자 중에 원하는 숫자 10개를 임의로 정할 수 있고 정해진 시간에 20개의 숫자를 추첨해 당첨자를 결정하는 복권이다.

이미 세계 복권시장의 약 60.7%를 온라인복권이 점유하고 있으며 이중 로또(43%), Numbers게임(9.9%), Keno (5.4%) 순으로 점유율이 높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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