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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 88년 통계조사 이후 최악-한은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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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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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2분기 연속 악화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곤두박질 쳤다. 반도체 수출가격은 계속 떨어지는데, 국제유가는 이라크 전쟁 우려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분기중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91.6을 기록, 지난 88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분기보다 6.0% 악화됐으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3% 나빠졌다. 지수는 지난해 3분기 92.8에서 4분기 95.6으로 반등한 뒤 올 1분기 103.7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다시 떨어지는 추세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 하락(교역조건 악화)은 기준시점과 같은 양을 수출했더라도 그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은 줄었다는 의미다. 교역조건이 악화될 경우 소득 증가폭이 생산 증가폭에 미달, 체감경기가 지표경기보다 못해 진다.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은 수출단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도 수입단가는 오히려 올랐기 때문이다. 3분기중 수출단가지수는 82.7로 전분기 대비 2.7% 하락했고,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1.9% 떨어졌다. 반면, 수입단가지수는 전분기보다 3.4% 급등했으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0.6% 하락한 데 그쳤다.

특히 대표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단가가 전분기보다 무려 33.9% 폭락했으나, 원유 수입단가는 3.4% 상승했다.

한편, 순상품교역조건 악화 폭보다 수출물량 증가폭이 더 컸던데 힘입어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전분기보다 0.01%,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 상승한 107.7로 집계됐다. 소득교역조건 개선은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이 증가했다는 의미. 박리다매로 매출을 늘린 셈이다. 3분기중 수출물량은 전분기보다 6.4%, 전년동기보다 17.1% 급증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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