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어제(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간담회에서 조흥은행 주식매각 추진상황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어 "매각가격과 인수회사의 자격 문제는 공자위가 결정하는 것이지만 조흥은행 주식 매각가격은 기업가치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주가는 단지 참고사항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조흥은행에 대한 주식매각 작업은 이미 계획된 절차에 의한 것이며, 향후 주가진행 추이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가는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한지주회사의 경영권 인수에 대해 "합병 문제는 신한지주회사가 결정할 문제로 공자위는 민영화와 공적자금 회수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곳과 함께 5~10%의 블록세일을 하겠다는 곳도 실사에 참여시킨 것은 "조흥은행 주식이 현재 시장에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인수단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이번 기회에 정부지분을 가능한 많이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일부에서 2000년말 노사정위원회가 조흥은행의 독자생존을 보장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2차 금융구조조정때 조흥은행의 적기시정조치를 해제했고 현재는 독자생존 문제가 아니라 민영화 문제"라며 "정부는 조흥은행의 민영화계획을 이미 발표했고 이는 대외공신력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