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개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원화여신액(총원화대출금+회사채보유액)은 9월말현재 250조1352억원으로 6월말 241조142억원에 비해 9조1210억원, 3.8% 증가했다.
이중 신용여신 규모는 123조 5431억원으로 전분기말 117조8213억원 대비 5조7218억원, 4.9% 증가했다. 이에따라 기업원화여신중 신용여신비율은 49.4%로 전분기말 48.9%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20개은행중 10개은행이 전분기말 대비 신용여신비중이 증가하고 10개 은행이 감소하는 등 은행별 편차가 심했다. 이중 우리은행이 6.1%포인트 높아졌고 부산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6.0%포인트와 2.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은 2.1%포인트, 2.0%포인트 하락했다.
9월말현재 신용여신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수출입은행으로 87.0%를 기록했다. 하나은행과 수협도 64.3%와 63.0%로 높은 편이었다. 이에반해 대구은행은 33.8%로 가장 낮았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도 39.0%와 39.2%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금융감독원 김순배 부국장은 "올해들어 신용여신의 비중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말 기준으로 50%를 넘을수 있도록 각은행의 신용여신 취급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기업 재무제표의 신뢰도 제고, 은행의 기업 신용평가모형 개선·보완 등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구촉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