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 경영에 간접적이나마 참여할 수 있는 권맆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사외이사 추천권을 포기했다고 해서 국민은행이 골드만삭스측의 사외이사를 꼭 추천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구체적인 상황은 그때 가서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9년 옛 국민은행에 전환사채(CB) 2억달러를 포함 총 5억달러를 투자했으나 올 6월 두차례에 걸쳐 해외주식예탁증서(ADR) 1450만주를 매각, 3배에 가까운 매각차익을 남겼다.
골드만삭스의 지분율은 1.97%(625만주)로 감소한 상태지만 보유중인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이 5.42%에 달해 정부에 이어 국민은행의 2대 주주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