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에 제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9월중 일평균 수출(선박제외) 증가율이 15.1%를 기록, 전달(18.6%)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실업률이 2.5%로 크게 낮아지고 선행종합지수가 4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10월 들어서는 수출 증가율이 일평균으로는 19.4%, 전체적으로는 25.9%로 대폭 높아진 가운데, 소비와 건설 관련지표와 주요 업종의 생산증가세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10월 들어 2.8%로 낮아졌으나, 근원인플레이션은 집세 및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3%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따라서 종합적으로 감안해 볼 때 9월 이후에도 국내 경기는 수출 주도로 연초 이래의 견조한 확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물가면에서는 상승압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