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 `최근 저축률 하락 원인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적정 총저축률은 23∼33%로 나타났다.
한은은 따라서 2001년의 저축률 30% 및 올 상반기 27%는 적정수준 범위내에 있어 우려할 만큼 낮은 수준이 아니며 일본(27.6%), 대만(24.7%), 캐나다(23.6%), 독일(20.6%) 등 주요국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개인저축률은 경제발전 단계가 높아질 수록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최근의 저축률 하락은 기본적으로 추세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다만, 지난해 이후 개인저축률을 중심으로 총저축률이 빠르게 하락, 적정수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자산시장 및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등 저축률이 가급적 높은 수준이 유지되도록 정책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적정 저축률`이란 국민경제의 효용이 극대화될 수 있는, 즉 1인당 소비의 극대화조건이 충족되는 장기균형상태 아래에서의 저축률 수준을 의미하며, 저축률이 적정수준을 밑돌 경우 투자재원 조달 애로에 따른 성장잠재력 저하, 경상수지 악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