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예금보험공사 이사는 이날 "하나은행과의 합병이 확정되자 강 행장이 통합작업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야 한다며 대주주인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오늘 오전 이사회를 거쳐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 행장의 사퇴로 이인수 부행장이 행장직무 대행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47년생으로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은행에서 영업부장, 고객지원부장, 상무를 역임했으며 현재 하나.서울은행 통합추진위 위원으로 통합은행의 상임이사(등기이사)에 내정된 상태다.
한편, 박 이사는 서울은행 감원문제에 대해 "감원문제에는 서울은행 직원들의 합의가 필요하며 현재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일부 인원은 나간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은행은 이달 중순 주주총회서 김승유 통합은행장 등 임원을 선임한 뒤 12월 초께 출범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인원정리는 기술적으로 합병전까지만 이뤄지면 문제가 없는 만큼 통합은행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