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대우증권도 일주일간의 경과기간을 거쳐 다음달 9일부터 주5일근무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와 같이 대형 증권사들이 주5일근무 시행여부를 속속 확정함에 따라 이들의 눈치를 보고 있던 중소형사들도 조만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자증권은 주5일근무제의 전면도입을 확정하고 11월 한달동안의 경과기간을 두어 투자자들의 혼란을 방지하는 등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대우증권은 11월 9일부터 일주일간의 경과기간을 거쳐 주5일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증권사는 은행 등 타 산업분야에 비해 주5일근무에 따른 고객불편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의 경과기간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우증권은 일일 근무시간을 30분씩 연장하고, 연중휴가도 6일에서 4일로 축소하기로 했다.
LG투자증권은 주5일근무 시행이라는 원칙에는 이미 노사가 합의한 상태이고 연, 월차 문제 등 각론상의 이견 때문에 결정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른 대형사들의 눈치를 보고 있던 대신증권과 기타 중소형사들도 주5일근무제의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한 관계자는 “주5일제의 시행이 증권업계의 대세라면 굳이 못할 이유가 없다”며 조만간 도입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삼성증권은 그룹계열사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주5일근무제의 시행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 주5일근무는 이미 대세가 됐다”며 “삼성증권이 증권업계가 아니라 그룹내 제조업체 등 다른 계열사와의 균형을 맞추기로 한 것은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