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노조는 28일 오전 정부지분 매각과 관련된 각종 실사자료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주무 부서인 자본관리실의 실사자료 인쇄물과 직원 컴퓨터, 디스켓, 채권서류 등 일체의 자료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담당 부서 직원들과의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압수배경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으며, 직원들과의 마찰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어 "오늘 압수한 자료는 실사에 필요한 은행의 각종 현황이 담겨 있으며, 이를 다시 작성하기 위해선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실사저지 투쟁을 시작으로 정부의 강제합병 음모 분쇄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일정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