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관계자는 28일 "금감원이 하이브리드채권의 구체적인 조건을 마련한다는 전제아래 2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기본적으로 은행이 이 채권을 직접 발행하는 것은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SPC를 설립해 SPC가 채권을 발행하는 간접 발행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아머지 콜 조건 등은 감독당국의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2억달러 정도를 발행하면 BIS 자기자본비율 10% 이상을 유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외에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 등이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채권은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고 채권처럼 이자도 지급하는 신종자본증권이다. 일정수준의 이자를 지급한다는 점에서 채권과 비슷하지만 만기와 상환의무가 없고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식에 가까운 자본조달수단으로 선진국 은행들이 자기자본 확충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채권은 통상 이런 신종자본증권을 통칭하는 것이며, 구체적인 발행옵션 등 조건은 감독당국이 정하는 원칙에 따라 달라진다는 측면에서 감독당국이 각종 제한을 어디까지 둘 지도 관심거리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