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실제 급여수준이 지난해와 비교해 30.10% 인상된다.<표 참조> 그리고 종업원지주제 시행과 관련 200만주에 달하는 자사주를 배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급여도 10% 인상키로 노사간에 합의를 도출하는 등 보수 및 복지 수준을 파격적으로 개선키로 합의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22일 단체교섭을 통해 인사·보수제도를 통합하고 2002년도 임금인상률은 총액기준 6.5%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3면 참조>
이와 함께 설·추석 상여금 각 50%를 정례화해 현재 연 600%인 상여금 지급률을 700%로 인상하고 가정의 달 상여금 50%도 신설됐다. 복지부문도 자녀결혼·출산·칠순 경조금이 모두 10만원씩 인상돼 각 50만원, 50만원, 30만원으로 상향조정됐으며 출산휴직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다.
현재 국내 대학에 한정돼있는 자녀장학금은 해외진학 자녀까지 확대됐다.
그리고 종업원지주제 시행과 관련 200만주에 달하는 자사주를 유상 100만주, 무상 100만주 방식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비정규직원에 대해서도 10%의 급여를 인상키로 합의했다.
특히 주가와 연동시킨 이익배분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당기순익 목표를 기준으로 최고 120% 초과시는 20%의 이익은 직원에게 되돌려주는데 평균 주가가 5만5000원을 유지할 경우 목표 이익의 90%만 달성해도 통상임금의 130%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노사합의에 의해 통합된 새로운 인사 및 보수제도를 통해 직무 및 성과중심의 신인사제도 구축을 위해 직급체계를 현행 6직급(1급~6급)에서 4직급으로 축소했다. 그리고 옛 국민, 옛 주택은행 보수체계를 성과중심으로 통합하면서 6개 항목으로 단순화했다.
또한 성과급은 최대 600%까지 차등 지급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고 직원수용도를 감안해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국민은행 2002년 임금인상 내역>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