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행업무는 거래소 상장 및 코스닥 등록 기업과 제3시장 진입 기업들의 주식명의개서를 비롯해 유무상 증자, 주식발행 및 배당금 지급 등과 관련된 증권업무를 은행에서 대행해 주는 것이다. 현재 서울은행과 국민은행, 증권예탁원 등 3군데서만 이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이번 공동 마케팅 대상은 거래소 및 코스닥기업 중 서울은행과 거래가 없지만 하나은행과는 주도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263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상품설명 홍보물을 발송하고 RM들이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섭외를 펼칠 계획이다.
이는 서울은행이 과거 신탁종주 은행으로서 축적한 노하우를 하나은행의 신인도와 접목시켜 이 분야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1990년대 중반까지는 서울은행이 이 분야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했으나 97년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시장점유율이 감소, 현재 19%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동 마케팅을 통해 향후 3년 이내에 시장점유율을 50%대로 끌어올려 다시 선두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