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보는 17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어느 은행이든 대형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은행권 추가 합병에 대해 부분적인 얘기를 들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정부지분을 블록세일 방식으로의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조흥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 금융은 내년 말까지 정부지분을 50% 이내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증시 안정대책과 관련, "단기 수혈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고 현 기조대로 장기적인 주식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코스닥기업의 건전성과 시장의 투명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시정책 운용과 관련해선 "지금 상황에서 거시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금리기조 역시 안정적인 성장과 물가안정 측면을 감안해 운영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신도시 조성과 관련, "건설교통부와 주공 토공 등이 강남의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고, 서울기능의 분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해서 입지별로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며 "선정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관계부처와 지자체간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