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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은행家 집안 / (2) 외환銀 송창순 차장 (下)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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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0-16 20:52

동생 송차장 “국제금융, 승부걸만한 매력적인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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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송창순 차장의 아버지 송병규씨는 다년간에 걸친 해외 근무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66년 한은 근무 시절, 홍콩에서 업무연수를 받았다. 이후 외환은행에서는 69년부터 72년까지 홍콩지점, 77년부터 79년까지는 미국 LA지점, 그리고 79년부터 80년까지는 중동 바레인 지점에서 근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한편 송차장은 해외에서는 ‘창순 토마스 송(Chang Soon Thomas Song)’으로 더 알려져 있다. 물론 송차장의 얼굴이나 인적사항이 유명한 것은 아니다. 송차장이 기고하는 논문과 신용장 분쟁과 관련된 칼럼이 관련 잡지와 단행본에 게재되고 읽히면서 이름이 알려진 것.

국제상공희의소(ICC)에서 발행하는 ‘Documentary Credit Insight’에는 국제 판례 등에 대한 송차장의 글이 정기적으로 게재되고 있으며 미국의 은행연합회인 IFSA가 발행하는 ‘Documentary Credit World’에는 편집위원으로 활동중이다.

한편 송차장이 국제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국제상공회의소(ICC)의 유권해석을 번복하고 1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아낸 ‘스위스 사건’ 이후. ‘스위스 사건’은 주문한 물건이 아닌 다른 물건을 선적하고 외환은행에 관련 서류를 매입케 하고 잠적한 사건으로 무려 10년에 걸친 소송 끝에 지난 9월에 승소한 보기드문 금융사기 사건이었다.

송차장의 동생인 한미은행의 송동훈 차장은 국내 금융기관의 외국환 업무 능력과 국내 법원의 국제 사건 처리 수준이 상당히 경지에 올랐다는 것을 해외 지점에서 근무하다보니 확실히 알았다고 말한다. 동생 송차장은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무역 11위 국가로서 국내 은행들은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도 수출입과 외환업무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업무 시스템이나 업무 처리능력도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볼 때 전혀 손색이 없다”며 “특히 해외 지점에 파견돼 국제금융을 본격적으로 취급하다 보니 우리나라가 상당한 수준의 금융거래 경험을 가진 국가임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창순, 송동훈 형제는 국제금융 거래 분야에서의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며 계속 한길을 고집하겠다는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국제금융은 결코 쉽지 않지만 은행과 개인은 물론 국가적인 신용과 관계가 깊은 분야로 그만큼 보람이 크다는 것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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