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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버블’ 논란…기관마다 전망 달라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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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0-16 20:51

LG硏-버블지수 우려할 수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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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일본식 불황 예고, 삼성證은 저평가 주장



정부 차원의 가계대출 안정대책이 마련되는 등 하반기 들어 은행들의 가계대출 동향에 금융권은 물론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의 원인이자 대량 부실의 시발점으로 간주되는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중장기 전망은 대출 고객은 물론 은행에 있어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금융계 일부에서는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문제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선진국의 주택가격 등과 비교하면 국내 부동산 시장은 아직 안정적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 LG등 주요 대기업의 경제연구소들은 앞다퉈 주택가격 변동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의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데 각각의 예측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LG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시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연구소가 계산한 결과 2002년 2분기 현재 버블 지수값은 0.75로써 높은 수준이지만, 1990년의 호황기에 기록한 최고점 1.66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다는 것.

이러한 수치는 80년대 말~90년대 초 경기 호황기에 주택가격이 급상승했다가 이후 장기간에 걸쳐 하락하는 과정을 겪었으며, 97년의 외환위기 이후에도 한차례 급락한 바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급등에도 불구하고 버블가능성은 지난 90년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주택가격-가처분소득 비율의 경우도 86년 이후 약간의 등락과정을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는 분석이다.

2001년 1분기 이후에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 과거 고점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며 이는 그동안 소득의 상승률에 비해 주택가격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음을 의미한다고 LG경제연구소는 풀이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의 버블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와 달리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9월 ‘주택가격 급등의 영향과 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집값이 급락하면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져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진국의 사례를 검토해보면 80%가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오르면서 은행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 결국 단기간에 걸쳐 상승한 집값은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반면 삼성증권은 ‘한국 주택시장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집값이 아직 저평가돼 있으며 일본식 장기불황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지금 아파트값은 1991년의 70%에 불과하다는 것.

삼성증권은 신도시 건설 이후 집값을 예로 들어 집값이 단기간에 올랐다는 게 문제일 뿐 절대적인 수준이 높은 건 아니며 가구수 증가율이 인구 증가율 보다 높아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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