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또 3분기중 경제성장률이 2분기와 비슷한 6.3% 수준을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금융협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중 은행의 여신평균 금리는 전달보다 3bp하락, 사상 최저치인 6.69%로 잠정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전달보다 1bp 낮은 6.49%로 사상 최저 기록을 세웠다.
가계대출 금리는 일부은행의 금리인하 조치 등의 영향을 받아 전달보다 11bp 급락한 7.06%를 기록, 사상 최저치였던 지난 3월의 7.02%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9월중 대기업 대출금리는 6.53%로 18bp 상승했다. 한은은 일부 대기업에 대해 고금리의 대출이 취급돼 평균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3분기중 GDP 성장률이 2분기의 6.3%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최근 소비와 수출이 꾸준한 신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활동도 활발,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9월중 수요 및 생산관련 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이나, 이는 태풍피해와 추석시기 이동 등 일시적 요인에 크게 기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와 함께 그동안의 높은 임금 상승세 및 최근의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시차를 두고 물가에 파급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내년에는 일부 공공요금이 조기에 인상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