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보(사장 신용균)가 인터넷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교보자보는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 자보상품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 말까지 누적된 수입보험료가 100억원을 돌파했다.
교보자보는 2002회계연도 동안 전화 계약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 2000억원 이상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영업 첫 달 600여건 1억9500만원에 불과했던 인터넷 계약이 지난 7월에는 5692건 19억9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른 계약자 수가 크게 늘어나자 현재 157명의 보상인력을 내년에는 27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자보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회사 내실화를 위한 첫 단계로 3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보가 교보생명 등 대주주로부터 출자를 받아 현재 자본금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리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지난 27일 금감위로부터 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자로 교보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지난 6월말 현재 117.6%에서 201.2%로 높아지게 됐다.
교보자보 한 관계자는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자수가 하루 1400명에 이르는 등 매출이 크게 증가해 미경과보험료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지급여력 강화차원에서 증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