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대출한도 축소가 10월부터 실행됨에 따라 한국은행은 RP 지원을 다음주초로 미뤘지만 은행 자금담당자들 사이에서는 "미리 자금을 확보하자"는 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채권시장에서는 산업, 기업, 신한, 조흥은행 등이 500억~1000억원 정도의 은행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추석 전부터 단기 자금상황이 빠듯해졌고, 전날 한은이 총액대출한도를 2조원 축소키로 하자 자금조달을 서두르기 시작한 것.
특히 금리 변동이 거의 없었던 3개월 만기 CD가 전날보다 6bp(0.06%포인트)나 오른 4.88%에 발행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당일 적수 부족은 1조원 정도로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단기 유동성이 빠듯해 질 것에 대비해서 은행들이 자금을 미리 끌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4.30%로 추석전보다 안정됐지만 콜 거래량 자체는 크게 줄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은이 자금상황을 빠듯하게 가져가기 때문에 은행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단기 자금에 압박을 느끼는 은행들이 CD금리를 높이자 금리스왑(IRS) 시장에서 1년물 IRS에 대한 페이(pay: 채권 매도 효과, 고정금리 지급) 욕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1년물 IRS 레이트는 전날보다 3bp 정도 오른 4.93%로 상승했다. 산업은행의 한 스왑 딜러는 "CD 금리가 올라가면 IRS 1년 페이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은행권의 적수가 1조원 정도 부족한 것을 알면서도 RP 지원을 하지 않았다. 총액대출한도가 축소되는 10월초에 맞춰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통안채 창구판매는 실시하지 않았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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