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전문 통역사들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은 물론 은행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관광 목적으로 찾아온 외국인은 물론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어상담 안내서비스는 외국인이 국내은행 거래시 의사소통의 제약으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불편을 개선한 것”이라며 “은행업무는 물론 지역, 명소, 경기장 안내 등 외국어 전문상담원을 통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전화 및 인터넷을 통해 상담을 할 수 있으며, 은행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모든 지점에 설치된 콜센터 전용라인을 통해 전문상담원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영어를 담당하고 있는 한여정 대리는 “선발된 인력의 언어구사 능력은 각종 어학 자격증과 경력을 통해 입증됐다”며 “서비스 범위가 우리은행을 비롯한 일반적인 금융 서비스는 물론 관광, 쇼핑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이후에도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국제화시대에 맞는 글로벌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외국인 전문 통역서비스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전국 영업점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자동화기기에서도 영어·일어·중국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해 예금 입 출금, 자금이체는 물론, 잔액조회, 통장정리, 신용카드 업무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