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5일 오후 5시 이사회를 열고 옛 한일은행 본점의 매각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매각가격은 1230억원으로 결정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건물 매각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오늘 늦게라도 롯데측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옛 한일은행 본점 건물의 공매를 진행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자 수의계약을 추진, 롯데를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 지난 84년 준공된 옛 한일은행 본점은 토지 1650평, 연면적 1만3200평에 지하 3층, 지상 22층 규모이다.
롯데쇼핑은 이 건물의 지하를 호텔과 백화점, 메트로미도파점과 연결하고 하층부를 백화점 점포로 활용하는 한편 상층부는 사무실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