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이들 은행들의 부실대출규모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신용등급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은행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제일은행 조흥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6개 은행으로 모두 1단계씩 등급이 올라갔다.
S&P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상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제일은행의 신용등급도 "BB+"에서 "BBB-"로 올리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또한 조흥은행과 우리은행의 신용등급도 종전 "BB"에서 "BB+"로 올리고 등급전망은 "긍정적"을 부여했다.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은 "BB-"에서 "BB"로 상향조정됐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특히 우리은행과 조흥은행의 경우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해 중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등급으로 올라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한국 시중은행들이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6개 은행의 전체 대출자산중 부실채권 비중이 지난해 12월 8.50%에서 올해 6월말 현재 6.63%로 낮아져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997~98년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해 6분의 1수준이라고 S&P는 설명했다.
S&P는 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경우 한국 기업의 부채수준은 여전히 우려할만한 수준이지만 최근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어떤 경기불황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