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 답변에서 `어제(23일) 실무자선에서 양해각서 초안을 마련하는 등 공동검사 방향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두 기관이 초안에 대해 내부 결재를 마친 다음 양해각서를 공식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기관의 검사 과정에서 감사를 받는 은행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초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초안은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공동검사를 요구하며 금감원은 한은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7월초 하나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를 실시하자고 요구했으나 금감원이 이를 묵살해 그간 마찰을 빚다가 공동검사의 방식과 범위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