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등급 하향조정은 HSMA의 모기업인 하이닉스반도체의 신용도를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다만 `향후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하이닉스는 지난해 이후 주력생산품인 D램의 가격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올초 D램 가격이 일시 상승하면서 영업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또 `하이닉스가 조만간 수익성이 개선되리라고 보지 않는다`며 `전세계 PC시장이 과거와 같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반도체업계도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어 `특히 하이닉스는 재정난으로 인해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마련이 힘들기 때문에 향후 경쟁력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며 생존가능성도 의문시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해 8월 28일 등급보고서를 통해 HSMA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 바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