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경기회복과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시기와 방법 등에 있어서는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특히 총액대출한도 축소에 신중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장들은 "M3가 12% 이상으로 늘어나고 저금리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인플레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되고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심화돼 부동산 인플레를 유발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제시했다.
은행장들은 이와 함께 가계대출의 수준보다는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가계대출의 부실화 문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단계에 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승 총재는 이에 대해 "향후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은행장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중 은행의 순이익은 가계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 인상과 일부 가계대출의 부실화 등으로 상반기보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다만, 연간으로는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