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별로 평균 20만원대의 보조금이 지급돼 초저가 전화와 ‘공짜 단말기’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통사들은 통신위원회로부터 단말기 보조금 지급에 대한 벌금을 물더라도 가입자 확보를 위해서는 공공연히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과 KTF 등 후발 이동통신 업체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도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먼저 유발한 것은 LG텔레콤.
LG텔레콤이 그룹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편법 보조금 지급과 파격적인 요금제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자 KTF도 단말기 보조금을 사실상 드러내 놓고 지급하고 있다.
현재 LG텔레콤은 14만원대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KTF는 이보다 더 많은 액수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동 전화시장 포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정부의 단속도 느슨해지는 틈 타 경쟁업체 가입자를 빼앗기 위한 보조금 지급이 일반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