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에는 주말을 반납하고 있는 금융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금융연수원은 분석했다.
최근에는 주간은 물론 주말, 야간까지 병행해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나 연수수요의 증가로 인해 연수를 요청하는 기관의 강의실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자기계발과 능력 향상이 금융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며 금융연수원의 연수와 교육에 참여하는 연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97년 이후 금융권 종사자는 절반 이상 줄었다. 97년 14만4600여명이었던 인원은 지난해말 9만3000명으로 줄었다.
이에 반해 금융연수원에 참여한 인원은 지난 97년 6만명, 99년 5만3000명, 그리고 지난해말 현재 5만5000명이었다. 참여 인원은 다소 줄었지만 금융계 전체 종사자를 기준으로 한 참여율은 크게 늘었다.
연수참여율은 97년 41.6%, 98년 54.3%, 99년 54.% 2000년 58.8%, 그리고 올해는 67%를 넘을 것으로 연수원측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금융연수원 종합기획부 강규복 부장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연수 참여 인원이 6만명을 넘어서 IMF이전 수준을 능가했다”며 “금융기관 CEO들이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인력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연수원은 주5일 근무제 제도의 도입에 따른 교육과정 개편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와 함께 연수원은 기관의 요청에 의해 진행되는 이른바 ‘맞춤연수’와 리스크관리 분야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심화교육과정을 개발중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