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상반기중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총 1만571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724건, 규모로는 43%가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 확대 등으로 은행·비은행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융권별로는 은행·비은행 관련 민원이 80.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증권·투신 및 보험 관련 민원은 각각 39.4%, 7.7% 증가했다.
은행·비은행 관련 민원처리 건수 8229건중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36.5%, 3006건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그외 여신 관련 및 담보(보증) 관련 민원이 각각 16.4%, 10.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신용카드 사용 확대 등으로 인한 신용카드 부당 발급 및 카드사용대금 부당청구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53.2% 증가해 전체 금융권 민원증가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신용불량자의 신용정보에 대한 관심증가로 신용정보 관련 민원도 199.0% 증가했다.
증권·투신관련 민원처리 건수 1563건 중 유통시장, 선물옵션 관련 민원이 11.7%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회계관련 질의와 임의·일임매매 관련 민원이 많았다.
생명보험 관련 민원처리 건수 2164건 중 면·부책 결정 관련 민원이 19.2%로 가장 많으며, 장해·상해등급 관련 민원 및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각각 16.9%, 13.6%를 차지했다. 손해보험의 경우 전체 3377건 중 보험금 산정 부적정 관련 민원 31.2%, 면·부책 결정 관련 민원이 19.1%이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