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조직 개편을 통해 은행, 증권, 투신운용 등 자회사들의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하나의 창구로 일원화했다.
개인고객사업본부내에 시너지영업추진실을 신설, 교차상품 등에 개발과 마케팅 전략수립을 전담케 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시너지영업추진실을 통해 자회사간의 고객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한 통합 상품 및 교차판매 등에 따른 수익성 확보의 방향성을 잡았다.
시너지영업추진실은 은행 지점을 판매의 핵심창구로 하며 지주사내에서 발생하는 신상품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상품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효율성은 높일 수 있다는 게 신한은행측의 설명이다.
시너지영업추진실 김종철 실장은 “우선 카드사를 중심으로 한 통합업무를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증권, 소비자금융, 투신운용 등 자회사와 연계된 상품개발에 나설 방침”이라며 “기본적으로 고수익 위주의 상품을 구성해 안정성을 갖춘 은행 상품과 조화를 이뤄 고객의 금융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또 “교차상품의 판매건수는 고객의 이탈률과 반비례 한다”며 “신규고객의 창출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고객을 주거래화하는 것도 중요한 영업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시너지영업추진실에서 최초로 개발한 상품은 보험서비스를 가계대출에 연계한 ‘세이프론’.
담보 또는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의 사망 또는 1급 후유장해시 카디프생명에서 대출금을 대신 상환하도록 한 상품으로 차주 또는 상속인의 대출 상환의무 부담을 덜어주고 은행의 대출금 회수 리스크를 없앴다.
은행과 증권의 복합점포 형태인 ‘금융플라자’도 지주사 차원에서 개발된 영업전략 중 하나. 은행 업무와 증권의 모든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자원의 공동이용을 통한 영업비용 절감,직원들의 교류강화로 인한 상호교차 마케팅 강화 등 보다 실질적이며 발전적인 통합형태를 갖췄다. 8월말에는 군산지점에 금융프라자 2호가 오픈된다.
한편 시너지영업추진실은 까디프, BNP파리바은행 등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금융사가 개발한 선진 금융상품을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중이다.
이와 함께 매주 1회 ‘영업현장의 소리’라는 제도를 실시해 실장을 비롯한 팀원들이 지점을 방문토록 하고 있다. 직원 및 고객들을 직접 접촉해 고객의 금융욕구를 만족시키는 살아있는 금융신상품 개발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