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누리솔루션· 엔머니뱅크· HnC테크놀러지·사이버씨비에스 등 금융전문 IT업체들은 금융과 IT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장기신용은행 출신이 만든 누리솔루션(대표 김종현닫기

조흥· 국민 ·산업· 신한·외환·제일은행, 농협 등 국내 주요 은행권의 여신심사 및 분석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누리솔루션은 여신종합관리시스템, 위험관리시스템 및 제2금융 금융ERP솔루션을 근간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내년에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의 e-비즈니스팀을 모체로 인터넷 사업의 다각화 전략에 따라 2001년 10월 분사한 삼성생명 사내 벤처 1호인 인피언컨설팅은 금융 e-비즈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진뢰대표는 삼성생명의 e-비즈니스팀의 임원출신이며 삼성생명에서 검증된 e비즈 솔루션들을 금융시장을 타깃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엔머니뱅크의 대표인 송근섭사장도 외환은행 전산부 과장 출신. 인터넷뱅킹관련된 PFMS(개인재무관리)등을 내세워 국민·외환은행의 PFMS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또 기존 재무관리, 계좌통합, 전자가계부 등 각종 금융관련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통합 소프트웨어인 ‘머니야(money@)’를 선보이고 KT의 초고속통신서비스 메가패스 사이트에도 제공하고 있다.
박남대 사장 등 동남은행 전산부 인력이 만든 웹케시도 다기능금융자동화기기와 안터넷뱅킹 분야 등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웹케시는 금융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분야 뿐 만 아니라 도입이 잇따르고 있는 론카드시스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사이버씨브이에스는 동남은행, 주택은행 전자금융부 출신인 김경곤씨가 사장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지로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전자화폐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마이비는 박건재 대표가 부산은행 행장직대 출신이며 금융권 홈페이지사업을 하고 있는 비트뱅크의 임명수 사장은 기업은행출신이다.
신용금고에 특화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정보기술의 강석오 대표는 제일은행 전산부 출신이며, HnC테크놀러지 전민호 사장은 옛 동화은행 출신이다.
이러한 금융인 출신이 CEO를 맡고 있는 업체들이 금융IT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국내 금융환경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것이다. 금융권 전산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풍부한 이들은 IT프로젝트에서 누구보다도 금융실무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환경에 맞는 시스템 구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금융권 전산실 관계자는 “금융권 출신이 CEO를 맡고 있는 업체들이 개발경험과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절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