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新 관리회계시스템을 통해 사업부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평가시스템의 공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新 관리회계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관련 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전에는 우리금융 CRM과 마찬가지로 SI, 패키지, 컨설팅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SI업체는 한국IBM, 한국HP, 패키지 업체로는 SAP코리아, 한국오라클, 컨설팅 업체로는 KPMG, 딜로이트社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초 RFP를 받은 업체중 삼성SDS와 LG CNS는 제안을 포기했다. 프로젝트 예산은 40억원이다.
우리은행은 22, 23일에 제안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주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1단계 시스템은 올해말까지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新 회계관리시스템을 그룹차원의 SEM(전사적 경영전략 관리시스템)으로 확장하기 위해 현재 딜로이트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딜로이트로부터 新 관리회계시스템 구현에 관한 전략 컨설팅을 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평가 시스템의 개선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사업본부별 자금원가 관리, 업무원가 측정, 조직 단위별 수익성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내부 원가 측정 기능을 보강하고 성과측정시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 그룹으로 재편된 이후 자회사와 사업본부간 내부 원가 측정 기능을 보강할 필요성을 느껴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며 “그룹내 시스템 연계는 내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