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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경쟁력, 시장 통폐합 전제돼야-보스턴컨설팅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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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8-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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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선물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증시체제 개편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증권거래소가 용역을 의뢰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한국증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선 시장을 통폐합해 단일 거래소로 출범시켜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 증시 체제개편 논쟁의 불을 당겼기 때문이다.

더욱이 증시체제 개편안에 대해 관련기관들이 서로 상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BCG가 사실상 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통폐합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해당기관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가지수 파생상품 이관문제를 둘러싸고 증권거래소와 부산 선물거래소가 크게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어서 보고서의 타당성 유무를 떠나 당사자들간 갈등이 다시 표면화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전략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서울사무소는 8일 증권거래소가 발주한 "선진형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는 프로젝트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정부비전이 달성되기 위해선 증권시장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CG는 이날 보고서에서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선물거래소를 통폐합해 국가대표 단일거래소를 출범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내에는 3개 거래소가 존재함에 따라 높은 거래비용이 발생하고 있고 IT의 중복투자와 시장간 일관적이지 못한 규제, 그리고 시장참가자의 시장접근 제한 등이 비효율을 양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증시의 시가총액(357조원)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2%에 그쳐 경쟁국인 홍콩(382%), 싱가포르(168%), 호주(9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인데, 이같은 결과 역시 거래소시장 분산에 따른 비효율성과 각 시장운영 주체들의 서비스의식 부재 등이 직접적인 배경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기관간 이해관계에 묶여 증시 체제개편이 방향성 마저 설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증시 선진국들의 경우엔 경쟁력 제고를 위해 증권시장내 특정 거래소를 중심으로 체재개편을 완료했거나 이를 진행중이라는 점을 간과해서 안된다고 BCG는 강조했다.

BCG는 또한 통폐합 단일거래소가 출범하게된다면 시장과 고객중심의 조직운영을 구현하기 위해 통합 거래소는 반드시 주식회사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주식회사제로의 전환은 공공성 확보장치가 요구되는 만큼 거래소 자율규제 영역에 대한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고 단일 거래소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체제도 수립돼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CG는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선물거래소를 통폐합할 경우 기존 체제보다 운영비용을 15%나 절감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는 2010년에는 지금에 비해 ▲시가총액이 5배(1600조원), ▲국내기관의 투자규모가 12배(947조원), ▲외국인 투자규모가 3.6배(335조원), ▲상장기업수가 2배(2750개) 등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국내총생산(GDP) 1%에 상응하는 추가 성장잠재력도 확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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