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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銀 `파업, 매각 주간사 제소`

전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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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8-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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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노동조합이 8일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강행한다면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또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와 삼성증권을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못했다며 뉴욕지방법원 및 서울지방법원에 각각 제소키로 했다.

서울은행 노조는 이날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그동안 서울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제기되었던 수많은 문제점과 의혹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공개적인 해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무리하게 강행한다면 총파업을 단행키로 하고 1차로 약 30억원의 파업기금을 모금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할 공개입찰과정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는 것은 주간사가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향, 합병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국민적, 국가적 손실에 대해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 삭스와 삼성증권을 뉴욕지방법원 및 서울지방법원에 각각 제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현재 정부가 매각소위나 공자위를 통해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려는 것은 주간사들이 제시한 자료에 근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근거 자료를 국제입찰 관례에 따라 분석해 보면 하나은행이 제시한 1조원의 주식교환 방법은 현금 지급방식에 비해 훨씬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이 입찰제안이 훨씬 우월한 것처럼 분석한 것은 상식을 벗어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정부 당국자는 주간사가 제시한 분석결과를 근거로 하나은행의 제안이 훨씬 우월하여 하나은행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려고 한다고 말하고 있어 그 책임을 주간사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와함께 "주간사의 평가를 근거로 무리한 합병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발표를 도저히 신뢰할 수 없다"며 "주간사가 평가시에 사용한 원칙을 명쾌히 밝혀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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