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미국발 악재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와 이에 따른 전체 거래량 축소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장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 3/4분기 441만7899계약에서 4/4분기 396만9043계약으로 감소했고 엔론 월드컴 등 미국 대표기업들의 분식회계 사건이 불거진 올 1/4분기에는 319만1994계약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또 전산 유지보수비 등 크게 늘어나고 있는 고정비도 이익 축소에 한 몫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선물사 관계자는 “국내외 악재로 시장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지난 7월부터 거래량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대외적인 악재에 약한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이 없는 한 기대 실적을 올리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선물사별로는 지난 1/4분기 15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린 삼성선물이 업계 1위를 차지했고 LG선물 9억원, 농협선물 7억9000만원, 국민선물 7억3000만원, 제일선물 5억8000만원, 외환선물 1억6000만원, 부은선물 1억5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선물의 경우 시장점유율 하락, 금융이자비용 등으로 세전이익 0원을 기록해 업계 최하위로 떨어졌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