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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證 상장 폐지 결정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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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17 18:47

자사지분율 79.5% 달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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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시 실제가치 높이기 위한 사전포석’ 해석도



브릿지증권이 비공개회사로 변경하기 위해 증권거래소에 상장 폐지 신청을 하기로 했다.

또한 자본감소를 위해 주주들의 보유주식을 인수, 소각하는 유상감자를 시행할 방침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브릿지증권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비공개회사 변경을 위한 상장 폐지 및 자본감소 등을 결정했다.

브릿지증권은 내달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이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브릿지증권의 최대주주인 KOL 및 SWIB가 72.9%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가지고 있어 이 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릿지증권은 우선 자본감소를 위해 주주들의 보유주식을 주당 2,000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 가격은 지난 15일 종가인 1,690원에 비해 18.3%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며 증권거래법상 매수청구권 행사가격에 비교해서도 22.3%의 프리미엄이 가산된 것이다.

자본감소를 위한 유상감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곧바로 상장 폐지를 위한 신청서를 거래소에 제출하기로 했다.

브릿지증권 관계자는 “매수청구권 행사를 원하는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가산해 가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릿지증권의 이번 결정은 회사 지분율의 과다 상승으로 거래소 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브릿지증권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자사주를 합친 지분율이 79.5%에 달하고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회사지분율이 80%를 상회할 경우 주식은 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편입된다. 회사 지분율 상승은 시장 거래량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주가 및 실제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또한 증권사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브릿지증권이 향후 합병시 실제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브릿지증권의 피터에브링턴 대표는 합병을 통한 대형화 및 선두그룹 탈환을 목표로 대상 증권사를 물색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브릿지증권이 이사회 결의대로 기명식 보통주 3100만주에 대해 임의, 유상소각 방식으로 감자를 단행할 경우 자본금은 1164억4898만8000원에서 854억4898만8000원으로, 발행주식수도 8544만8988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

브릿지증권은 감자 이후에도 영업용순자본 비율이 731%를 유지, 당국의 요구 수준인 150%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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