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500억원을 유상증자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자에는 대주주인 동양메이저가 전액 출자한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은 자본금이 2700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높아지게 된다. 또한 지급여력비율이 지난 3월 143%에서 20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외자유치 연기와 올하반기 지급여력비율의 소정비율 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 9월부터는 지급여력비율 산정시 적용되는 소정비율이 70%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자산, 자본금 확충을 통한 지급여력비율 제고가 시급했다는 것. 여기에 최근 증시 폭락에 따른 대규모 자산운용 평가손으로 인해 지급여력 악화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유상 증자와는 별개로 외자유치는 계속 추진된다”며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 건전성이 제고돼 외자유치에 여유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