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는 300억원은 연기금 자금을 300∼400억원은 외국계 투자 펀드와 선두 벤처 기업을 끌어들여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를 위해 펀드 운용사를 연말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사모펀드는 만기를 5년으로 하고 운용은 외국계 펀드에 일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협회 산하의 투자 위원회를 두고 이를 관리할 방침이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투자보증제도나 재보험을 활용하는 등 투자 안전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모펀드는 주로 신용등급 BB- 이하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벤처기업이나 비공개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벤처기업협회는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예산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올해에만 각종 행사 예산으로 25억원을 마련할 예정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 벤처 돌풍을 다시 한번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이로서 벤처기업협회는 회원사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해 나가기로 했다.
오형근 벤처기업협회 신임 상근전무는 “코스닥시장 침체 등 외부여건 악화로 벤처캐피털이 투자를 꺼려 벤처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술력있는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벤처펀드 설립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사모펀드 조성계획과 관련해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에서 벤처기업 투자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