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사는 지난 3월 금감위에 한국알리안츠화재해상보험(주)으로 사업진출 허가신청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알리안츠는 국내에서 생명보험(알리안츠생명. 프랑스생명) 외에도 화재,해상,항공,특종, 재보험 등 업무를 취급하는 손해보험 사업에도 뛰어들게 됐다.
그러나 보상채널 등 많은 인프라가 필요한 자동차보험분야는 사업신청을 내지 않았다.
알리안츠는 지난 99년 당시 제일생명을 인수, 국내 생보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방카슈랑스를 위해 하나은행과 생보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손보업계 전문가들은 은행을 통한 적하보험 등의 인수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수입업체가 해외로부터 물품을 받으면 은행으로부터 신용장을 개설하기 때문에 이를 통한 보험인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삼성화재 등 국내 대형사의 일반보험 마케팅 패턴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2월말 현재 국내 손보업계의 일반보험 시장규모는 총 2조7261억원으로 전체 손보시장 중 16.2%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알리안츠가 국내 손보시장 전체에 미치는 파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나 일반보험 시장에서는 큰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