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만 해도 삼성 대신 동양증권 등 일부 대형증권사들이 10%대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양분했던 선물옵션 시장이 최근에는 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점유율 격차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선물옵션 전체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10위권내의 증권사간 점유율 격차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이 부문 1~3위를 차지했던 대신 동양 삼성증권이 올해에는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대우 현대 LG투자 미래에셋증권등 중견그룹은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또한 키움닷컴 등 온라인증권사와 한국투자증권 제일투자증권 등 전환증권사도 점유율이 대폭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4월 선물옵션 전체 시장점유율 부문에 9.51% 기록해 업계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은 4.7%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9.21%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던 삼성증권도 올해에는 3.3%가량 점유율이 하락하며 업계 3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지난해 업계 3위를 차지했던 동원증권은 올해에는 선물옵션 전체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1.6% 정도 하락한 8.23%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에는 세종 키움 미래에셋증권 등 온라인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증권사들과 제일투자신탁증권, 한국투자신탁증권 등 전환증권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키움닷컴증권은 지난 4월 선물옵션 전체 시장점유율이 전년동기대비 2배가량 늘어난 4.19% 기록했으며 지난해 점유율이 1% 미만이었던 제일투신 한국투신등도 올해에는 1%를 넘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순위권 밖에 있던 신한 신영증권 등도 지난해 말부터 추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