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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터넷뱅킹 활용 사례를 찾아서 / ① 샘표식품-국민銀 BIC시스템

김미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5-19 11:47

“USB키로 어디서나 안전한 거래가 장점”

실무자 시스템 적응시간 오래 걸리는 것이 흠



국내 은행들의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한지 약 1년이 지났다. 개인인터넷뱅킹의 경우 여러 기관에서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나 이용현황을 조사하고 있지만 기업인터넷뱅킹은 그런 평가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각 은행의 기업인터넷뱅킹 고객을 방문해 시스템 활용 현황과 효과, 장단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취재했다. <편집자주>



지난 71년 설립된 샘표식품은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장류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업체로 지난해 3월부터 국민은행의 기업인터넷뱅킹 BIC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구매카드다.

하청업체와 재료 조달 기업 등 200여개 거래처와 주고 받는 자금을 한달 평균 40~50억원, 연간 약 500억원씩 BIC시스템을 통해 결제하고 있다. 거래처의 95%이상이 BIC시스템상의 외상매출채권담보 관계로 묶여 있다.

샘표식품은 BIC시스템 도입 이후 인건비와 어음발행 수수료를 절감하고, 어음 실물 도난에 따른 위험 걱정이 없어진 것을 가장 큰 소득으로 꼽고 있다.

이전에는 실물 어음 수수료를 발행할 때 기업이 12만원씩을 부담해야 했다. 또 2일씩 걸려 처리하던 대금결제도 이제 5분이면 완료할 수 있어 시간도 훨씬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샘표식품이 국민은행 BIC시스템의 강점으로 꼽은 것은 UBS키다. 기업의 자금담당자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는 보안. USB키에는 공인인증서가 암호화해 저장돼 있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타인의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내부자에 의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PC 뒷편의 USB포트에 USB키만 꽂으면 BIC시스템이 돌아가기 때문에 해외나 지방출장을 떠나는 등 자리를 옮겨도 언제 어디서나 담당자가 직접 자금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PC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자금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반면 처음 시스템을 대하는 사람은 적응하기 어려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편리성면에서는 약간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샘표식품의 경우 지난해 국민은행이 서비스를 시작한 초창기에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자금 담당 실무자들이 이를 익숙하게 활용하기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

국민은행은 시스템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현재 이 시간을 1개월이내로 단축시켰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기업인터넷뱅킹 거래 은행은 한번 정하면 바꾸기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은행으로부터 시스템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며 “속도나 기능은 다른 은행들과 별 차이가 없었으나 국민은행의 BIC시스템은 USB키를 통해 보안성과 편리성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점이 만족스러워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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