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감원 특감과 지수 급락 ‘烏飛梨落’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5-02 12:28

[기자수첩] 임상연

최근 지수 급락이 이어지면서 금감원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급냉 원인으로 금감원의 특감이 지목되고 있기 때문.

공교롭게도 지난 4월 20일 금감원이 1차 특감 결과를 발표한 이후 9일 동안 종합지수는 96P, 코스닥은 무려 14P 가량 하락했다. 금감원의 1차 특감에서 코스닥 등록 업체 및 관계자들이 대거 주가조작으로 걸리면서 외국인은 물론 기관 개인들도 투매에 나섰다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를 불공정거래 근절의 원년으로 삼고있는 금감원이 추가 특감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선언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기피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에는 코스닥 시장의 등록업체중 200여개 업체가 이번 특감에서 감사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코스닥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금감원 민원 전화실과 홈페이지 게시판에 욕을 퍼붓는가 하면 청와대 국세청 홈페이지에도 금감원 특감에 대한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금감원 특감과 관련 한 투자자는 “상장 등록 업체뿐만 아니라 기관, 외국인은 물론 금감원 내부의 주가조작부터 철저히 조사해야 형평성에 맞는 것 아니냐”며 비난했다.

증권사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증권사들도 최근 지수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금감원 특감을 지목하면서 금감원이 ‘언제까지 시장의 발목을 잡아 끌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사 관계자는 “지수 급락에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기피를 부추기고 개인들까지 투매에 나서게 한 것은 금감원의 특감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투자자와 증권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자 금감원은 물론 재경부까지 진화에 나섰다. 금감원은 작전조사로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은 것은 사실이지만 급락의 원인이 감독당국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미국 증시의 불안정 등 수급불균형과 상승모멘텀 부재등이 시장 급냉의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재경부 또한 최근 지수급락 원인은 해외펀드의 대규모 자금이탈 때문이라고 꼭 집어 말했다. 본국의 증시침체에 대비 현금보유비중을 늘리려는 해외펀드들이 대규모로 이탈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금감원 특감 발표와 지수 급락은 단순히 ‘烏飛梨落’일 수 있다. 또한 감독당국으로서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심판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시장 조율의 주요 축인 정부는 좀더 신중하게, 시의적절하게 부정척결을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 업계 충고이다.



관리자 기자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진짜 경쟁은 두 번째 구매부터 시작된다 요즘 뉴욕에서 새로운 한식 매장을 준비하다보면 메뉴 하나를 정할 때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된다.“처음 봤을 때 먹어보고 싶을까?”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 “한 번 먹은 사람이 다시 사러 올까?”두 질문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사업을 준비하다 보면 꽤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는 사람의 관심을 어떻게 끌 것인가에 가깝다. 무엇이 새롭고, 무엇이 눈에 띄며, 어떤 이야기가 사람을 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그런데 두 번째 질문부터는 조금 달라진다. 이 음식이 고객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지, 다시 그 가격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다음에도 같은 만족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2 콘크리트 도시가 '알아서' 움직인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챗봇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그림을 뚝딱 만들어내는 AI의 환호성은 이제 과거의 풍경이 되었다. 전 세계 기술 혁신의 최전선은 이미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다. 최근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주관한 글로벌 플래그십 콘퍼런스 ‘EmTech Future 2026’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테크 리더들은 AI가 바이오나 제조를 넘어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과 국가 물리 인프라의 두뇌로 어떻게 안착하고 있는지 생생한 청사진을 풀어놓았다. 회색빛 콘크리트와 철강으로 묵묵히 버텨오던 전통적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 변모하는 흥미진진한 기술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현실 3 책임질 줄 알았던 축구선수 요한 크루이프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80] 요한 크루이프를 키운 감독70~80년대를 토탈풋볼로 세계를 풍미한 네덜란드 축구 선수 요한 크루이프는 1999년에 20세기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20세기 세계 최고의 선수에는 펠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살 때 아약스 유소년팀에 입단한 크루이프는 판 데르 페인 감독으로부터 축구만이 아니라 규범과 가치를 배웠다. 그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실수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고 했다. 판 데르 페인 감독은 슈팅, 헤딩, 드리블, 패스, 볼 컨트롤 이 다섯가지 기본기를 핵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훈련 방식을 고집했고 이는 크루이프에게 가장 쉬운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크루이프는 한번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