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조합이 대주주라는 점때문에 에이스디지텍이 지난달 코스닥 등록심사에서 보류판정을 받음에 따라 한국기술투자는 대주주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기술투자는 에이스디지텍 CRC조합 직접 인수, 제3자 매각등 두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
18일 한국기술투자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기술투자는 코스닥심사보류에 대해 에이스디지텍건에 대한 이의신청과 재신청 두가지 사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지난 11일 낸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코스닥위원회가 입장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한국기술투자는 대주주를 변경, 재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스디지텍은 한국기술투자 구조조정1호 조합이 최대주주(40.8%)다. 한국기술투자는 현재 현금 115억원, 투자주식 및 기타 유가증권 281억원, 자사주 135억원, 구조조정펀드 출자금 208억원 등을 보유해 이 조합을 인수하더라도 자금유동성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스닥위원회는 등록 예비심사에서 ‘대주주의 경영권안정성 미흡’을 이유로 보류 판정해 한국기술투자의 인수능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한국기술투자는 제3자에게 조합을 매각하는 방안놓고 3~4군데의 업체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술투자 관계자는 “코스닥 예비심사를 위한 등록요건 중 한국기술투자는 6개월 이내 대주주변동 금지의 예외조항에 해당된다”며 “한국기술투자는 보류사항의 재신청기간인 3개월내에 에이스디지텍 대주주 문제를 해결해 재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