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투자증권은 최근 원장이관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을 놓고 그 동안 경합을 벌여 온 동양시스템즈와 ICM 중 동양시스템즈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하고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일투자증권은 총 35억원을 투입, 오는 9월까지 원장이관시스템 구축 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3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친 후 12월 23일 시스템을 정식 오픈 할 예정이다.
작년 7월 원장이관 시스템 구축 RFP를 발송한 제일투자증권은 IBM, 동양시스템즈, ICM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았으나 각 업체의 솔루션 및 가격 등을 고려한 끝에 동양시스템즈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일투자증권의 이형태 IT본부장은 “IBM의 경우 메인프레임 서버를 사용하고 있어 유닉스 서버를 이용하고 있는 우리와는 맞지 않고, 가격 및 인력 부담도 커 선정 업체에서 제외 됐다”며, “ICM도 막바지 선정 과정중 동양시스템즈와 가격 차이가 다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일투자증권은 우선 올해 인프라만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시스템을 통합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제일투자증권 원장이관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동양시스템즈는 지난해 메리츠증권과 동양증권 원장이관시스템을 구축 한 바있으며, 현재 브릿증권 원장이관시스템구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