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1분기에만 이미 500억원의 순익을 달성했고 지난해 하이닉스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100% 쌓아 본격적인 수익경영 돌입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연법인세로 인한 500~600억원의 추가 이득이 예상돼 올 한해 3000억원의 순익 달성은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분기 동안 40억원 남짓의 순익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신장세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부분 2~4분기에 순익이 더욱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300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1분기에 가계대출이 약 30%가량 급증하는 등 영업실적이 몰라보게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은행은 지난해에 1014억원의 순익을 시현했고 3월말 현재 6조8810억원의 가계대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말 5조3156억원보다 29.4%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2.3%로 국민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가계대출 비중이 높다.
자기자본수익률(ROE)도 호전되고 있다. 15.6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2월말 기준 26.33을 기록, 우량한 편이다. 한편 서울은행은 타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소매금융에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틈새시장을 노린 ‘패밀리 마케팅’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