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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代 행장·임원…우려보다 기대 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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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24 18:41

[기자수첩] 박준식

불과 1년전까지 은행의 혁신세력으로 지칭됐던 50대 임원이 ‘퇴물’로 전락하고 있다. 주총을 전후해 이제는 40대의 개혁적인 임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은행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년여 동안 국내 은행들은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었기에 50대 임원도 ‘구세대’로 전락한 것인가.

물론 여전히 전체 은행권 임원의 대다수는 50대이고, 60대의 고참 임원들도 기존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그리고 은행 직원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40대 은행원이 모두 개혁과 변화의 선두에 위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40대 행장, 40대 임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언론이 만든 일시적인 유행이나 허상은 분명히 아니라는 게 금융계 중론이다.

40대는 30대나 5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했고 모든 세대를 총체적으로 갈무리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즉 한국사회의 과도기를 몸으로 체험한 세대가 지금의 40대이며, 21세기 한국사회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다.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현시점에서 40대 행장, 임원의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물론 40대 행장, 임원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른바 잘나가는 학교에서, 그리고 외국에서 공부도 할만큼 했겠지만 실제 금융업무 경험은 부족하다는 것. 은행조직을 이끌기 위해서는 뛰어난 지식보다는 업무경험과 연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은행의 50대 임원은 “40대 인사들이 임원으로 발탁된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며 “기존의 고참 임원들이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자리를 벗어야 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임원도 “지금까지 은행을 유지한 것은 지식경영이 아니라 지혜경영에 가깝다”며 “신구세대의 조화를 통해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도모해야 장기적으로 은행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0대 행장과 임원들도 개혁과 보수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조직을 잘 이끌어갈 수 있다는 성공사례를 국내 은행들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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