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주총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초 조흥은행장과 외환은행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다른 은행들도 인사 혁신과 조직 개편이 대대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과는 달리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임기 만료되는 사외이사를 새로이 선출하는 선에서 주총이 진행되고 있다.
한빛은행은 20일 주총을 개최해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2001회계년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김영하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김영용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위원회 감사, 한택수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선임됐으며,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 중 김대환 서원물산 대표, 박상임 수원대 교수, 함준호 연세대 교수는 연임됐다.
또 이날 주총에서는 상무는 집행부행장, 상무이사는 부행장, 부행장은 수석부행장으로 임원 호칭을 변경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김종욱 부행장은 수석부행장으로 호칭 변경이 이뤄졌다.
그리고 2001 회계년도 재무제표를 승인했으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조항 삭제 등 정관을 일부 변경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회사도 20일 제1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주주들에게 12%의 현금배당 결정했다. 그리고 BNP파리바의 알랭 빼니꼬(Alain Penicaut) 서울지점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자회사 임직원에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지난해 8월 선임된 사외이사 중 올해 8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권동현, 김시종, 정행남, 양용웅, 김명호,김병주닫기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은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20%, 총자산이익률(ROA) 1.03%, 당기순익 693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