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이 다음달 중순경 글로벌트레이딩을 위한 HTS를 구축 완료한다.
이에 따라 4월 이후에는 국내 투자자들이 직접 미국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이 이달말 글로벌트레이딩을 위한 HTS의 테스트에 들어간다. 약 1~2주간의 테스트를 거치면 다음달 중순경 시스템을 오픈하게 된다.
예탁원은 당초 BONY(Bank Of NewYork)의 자회사인 BNYC(Ban
k of NewYork Clearing service)를 통해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이 회사의 주식매매 거래 시스템 수준이 미국내 다른 브로커의 것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지자 각 증권사들이 개별적으로 파트너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얼마전 예탁원의 글로벌트레이딩 업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리딩투자증권은 미국의 마이다스증권을 브로커리지 파트너로 정했다. 마이다스증권은 미국내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온라인 특화 전략에 강한 곳으로 알려졌다. 리딩투자증권은 오는 4월 예탁원이 HTS를 오픈함과 동시에 글로벌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골드만삭스와의 제휴 협상을 중단한 대신증권은 미국내의 다른 브로커리지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예탁원이 BONY와 연계해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수료가 골드만삭스와 협의하던 비용보다 60%정도 저렴한 것으로 밝혀지자 협상을 중단했었다.
BONY는 클리어링 커스터디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포함해 6달러의 수수료를 제시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BONY가 BNYC를 통해 브로커리지 서비스까지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제안했던 것이지 반드시 BNYC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던건 아니다”며 “국내 증권사들은 적절한 미국내 브로커리지를 파트너로 삼아 글로벌트레이딩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