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24일 1620원의 최저점을 찍고 금년 초부터 기타 상호저축은행과 함께 주가가 급상승 지난 8일 423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말에 비해 136.3%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장중에 4550원까지 상승되기도 했다.
매일 5%씩 상승하면 14일에 액면가를 돌파하게 된다. 지난 2000년 6월 액면가가 무너진 후 1년 9개월만의 회복이다.
이러한 주가회복으로 인해 누구보다도 한솔저축은행 임직원이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솔저축은행 행원들은 개인당 평균 2000~3000주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임원진들은 약 1만주 정도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 주식은 액면가로 배정받은 것이기 때문에 액면가를 회복한 이후부터는 바로 ‘수익’ 발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솔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해 비슷한 주가를 형성하고 있던 타 저축은행 주가에 비해 한솔저축은행은 상승폭이 적은 것”이라며 “적자에서 벗어났고 지방은행 규모를 갖고 있는 업계 1위의 대형 저축은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액면가 회복은 당연하고 타 저축은행 주가와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저축은행은 지난해 소비자금융에 적극 나서 10월부터 월 이익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2월에만 32억원의 월이익이 발생, 누적 적자를 완전 해소했다. 따라서 3월부터 발생되는 이익은 바로 당기순이익으로 연결된다.
한솔저축은행은 6월 결산시 세후이익 목표를 최소 6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편 한솔저축은행 외에도 진흥저축은행(472.7
%), 골드저축은행(200.4%), 한국저축은행(129.1%),
서울저축은행(100.6%) 등이 지난해말에 비해 10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한솔저축은행을 포함해 최근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저축은행 방문이 늘어나고 있어 저축은행 전반의 주가 상승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