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재는 이날 임기중 마지막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물가가 안정되고 경기도 회복 기미를 보이는 상황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음달인 4월 금통위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본인도 모르겠다`면서 `피임명권자가 임명권자의 권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후 뭘 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현직 수행에 방해가 되고 추후 `이해 상충`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총재의 이런 발언은 그의 임기가 이달로 끝나고 한은의 기자 회견이 매달초 열린다는 점을 고려할때 사실상 이임 인사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 총재는 이달까지 4년 임기를 마치면 지난 92년 이후 처음이자 지금까지 21명 총재중 5번째로 임기를 다 채우고 떠나는 총재가 된다.
한편 전 총재는 작년 한 외국 언론과의 회견에서 퇴임후 `배우고 가르치는 교수직을 다시 하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