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마을금고연합회와 신협중앙회는 당초 오늘(4일)부터 금융결제원망을 통한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서비스가 연기된 것은 금융결제원과 개별 조합과의 테스트가 아직 완전하게 끝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통 직후 설연휴가 있어 혹시 있을 서비스 오류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설연휴 기간동안 좀더 확실하게 테스트를 마치고 설연휴가 끝난 후인 오는 18일 정식으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이들 서민금융기관이 아직 결제은행을 선정하지 못한 것이 금결원 서비스 개통이 연기된 사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서민금융기관과 직접 계좌를 설정하지 않고 시중은행을 결제은행으로 선정한다는 전제로 이들 기관의 금융결제원 가입을 찬성했다.
이에 따라 3개 서민금융기관은 시스템 구축과 함께 결제은행 선정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신용금고연합회만이 한미은행을 결제은행으로 결정됐을 뿐,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각각 외환은행 및 기업은행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결제은행 결정은 금융결제원 서비스 개통의 전제조건”이라며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며, 4일 개통이 늦어짐에 따라 설연휴기관 동안 테스트를 완벽하게 마치고 18일 경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금고는 현재 통합전산망에 가입된 48개 금고(71개 점포)는 4일부터 금융결제원 서비스가 개통되며,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오는 1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